'글금'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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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캣맘 제발 남일에 관심 좀 끄세요! 성가셔

글금 2024. 10. 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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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기까지 정말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인내하고 또 마음 다스리고 참았다. 하지만 글이라도 쓰지않으면 이 내 미쳐버릴것 같은 마음이 풀릴 것 같지 않아 글을 남긴다. 몇 달전에 내가 이 계정에 집근처 캣맘 할머니때문에 열받아서 썼던 글이 있다.

그때 집근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그 할머니는 기어코 내 차 밑에다가 먹이를 놔둬서 온갖 길고양이며 비둘기떼까지 내 차 밑에 진을 치고 있어 내가 엄청 화를 냈었다. 그런데도 그게 뭐가 문제냐며 내 인성탓을 하던 그 할머니. 한바탕 말다툼하고나서 나는 그래도 할머니가 어르신이니 내가 먼저 가서 사과해야겠다해서 사과드리려했었지만 그 할머니는 나를 벌레보듯 피해 소리지르며 도망갔었고 내 사과를 결국 받아주지도 않았었다. 그 후 평소에도 나를 일부러 피해다녔었다. 저 멀리서 내가 보이면 일부러 건물 뒤에 숨는 등의 그런 행동들을 일삼았었다.

 

 

그러다 어느날인가 내가 차에 있는데 내 차문을 두드리더니 "응~ 이제 그때 그 고양이 이제 다 컸어~. 그때는 내가 좀 심했던거 같아"

이제와서? 난 그말도 듣기싫었고 아니 그냥 마주하고 싶지가 않았다. 길고양이 밥주는건 좋으나 남의 차 밑에 이렇게 매번 지저분하게 피해줘가면서 밥주는건 안된다고 말했거늘 그걸 갖고 그렇게 몰인정하다 쏘아붙이고서는 그래도 어른이라고 내가먼서 숙이고 들어가 사과하려는 그 마음까지 짓밟아놓고 이제와서? 완전 어이없지 않나?

 

그 이후로 나도 그냥 가볍게 목례만 하고 말은 일체 섞지 않고 어떨땐 못들은척 지나가기도 했다. 내가 그때일로 기분나빴던건 사실이지만 내가 그걸 길게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도 아니고 그냥 그 밑도끝도없는 알맹이 없는 일방적인 대화를 듣고있기가 정말매우 불편하고 피곤해서 차라리 형식적으로 목례만 하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행동해왔다. 그러면 뭔가 어색해서 나한테 말거는 것도 없어질 줄 알았다. 근데도 그 할머니는 내가 부담스럽고 불편한걸 전혀 모르는지 날 마주칠때마다 꼭 한마디씩 한다. "출근해~?" , "오늘 옷은 가을 색이네~?"...하...제발. 관심갖지 마세요. 제발. 난 당신하고 단 한마디도 섞고 싶지 않다고요. 아 물론 내 차 밑에 길냥이 밥 주기 전까진 나도 그 할머니가 우리집 옆동에 사니까 오며가며 고양이 얘기하며 인사하고 지내긴했지만 내 차 밑에 고양이 밥주지 말라는 내 요청에 날 완전 벌레취급해놓고 왜 이제와서 갑자기 또 친한척인건데? 그리고 중요한게 그 할머니는 한 번 말 섞기 시작하면 끝이없다. 길고양이 밥사준다고 한달에 몇십만원을 쓰니 어쩌니 그래서 생활비가 모자라니 어쩌니 귀한 음식도 길고양이때문에 덜 먹고 챙겨준다니 어쩌니...아니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난 출근해야되고 바쁜사람인데 왜 날 붙잡고 그런 얘길 늘어놓는데? 내가 물어본적도 없고 하나도 않궁금한데. 

 

어느 날은 내가 밖에서 통화중인데 일부러 내 근처로 슬금슬금 오더니 고양이 간식 캔 두개를 따더니 뒤에서 기다리고 서있더라.

내 통화가 끝나면 또 본인이 없는 형편에 이 고양이 간식캔을 두개나 사서 주니 어쩌니 생색내고 말을 또 10분이상 늘어놓을 작정인것. 그 패턴을 난 너무 잘알기에 통화끝나고 바로 뒤도 않돌아보고 다른 방향으로 곧장 와버렸다. 그정도면 좀 사람이 눈치껏 아는척 좀 안해야 되는거 아닌가?

 

 

 

또 하필 집 분리수거 하는 곳이 그 할머니 집 바로 앞.. 진짜진짜 정말 너무 이상하게도 분리수거 하러 갈때마다 그 할머니가 밖에 있다. 분리수거 하는 날 보고 또 뭐라뭐라 간섭.... 그리고 제일 열받는건 매일 아침 아니 진짜. 매일.정말 매일 거짓말 안하고 매일아침.

출근할때마다 버스타러 가는 길목에 그 할머니가 떡하니 있다. 왜? 그 근처에 길고양이가 있어서. 근데 아침 8시도 안된 시간부터 거기서 진을 치고 서서 바쁘게 걸음 재촉하는 날 보고 또 말을 건다. " 출근해~? 고양이 많이 컸지~?" 하.......

진짜 노이로제 걸릴 것 같다. 미쳐버릴 것 같다. 안그래도 사는게 빡빡하고 힘들어 죽겠는데 매일 바쁜 출근 길목에 그러고 있으면서 사람한테 쓰잘데기없이 아는척 꼭 한마디씩 하니 나는 5분이 더 걸리더라도 멀리 저 그 할머니가 보이면 일부러 길을 돌아서 간다.

그 할머니가 그 공간을 떠날때까지 기다리려면 그 할머니가 걸음도 진짜 너무너무 느려서 차라리 내가 길을 돌아가는게 낫기때문.

아니..내가...오죽했으면...정말정말 너무 성가시다. 진심 성가시고 딱히 할말도 없어 그냥 가볍게 목례만 하고 다른 대꾸 없이 지나가도 변함없이 옷지적, 출근지적, 길고양이 얘기...안궁금해요. 안물어봤짢아요. 제발 좀 투명인간취급해주세요...제발요..ㅠㅠ

 

어느 날은 내가 내 차에 있는데 날 보고 그런다. " 차를 너무 운전 않하는거 아니야?". 와우. 남이야 운전을 하든말든 뭔상관인데?

그래놓고 운전 않하고 오래 세워두면 그 차 밑에 또 길고양이 밥 줄려고 저러는거. 아니 내가 뭘하든 내가 내 차갖고 뭘하든 뭔상관인데? 그런 주제넘는 간섭과 오지랖이 듣기싫어서 다른데로 차를 옮겼다. 근데 또 어느샌가 그 할머니가 내 뒤에 어슬렁어슬렁...하....그리고 만약에 이번에 또 내 차밑에 길고양이 밥줘서 열받게 하면..난 진짜 무슨짓을 할지모른다.정말...

 

그냥 가볍게 인사만 하고 지나가도 되는데 왜 남에 일에 이래라저래라 간섭이고 심지어 남에게 피해까지 줘가면서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듯 또 친한척 말을 걸고 그러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좀 조심하고 배려심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꼭두새벽같이 나와서 길고양이 밥챙기고 사람 불편하게 할거면 집구석에 데려다 키우는게 맞지 않나요? 내가 누누이 말하지만 길고양이 챙기는 건 좋다 이거야. 다만 주변에 피해는 주지말아야 할거아니야. 주택가 다른 사람들도 다 싫어하는데.

 

아니 이 글을 읽는 분. 누구라도 이 상황을 어쩌면 좋죠? 여기 주택단지 관리사무실에 얘기해봐도 아무런 대책을 세워주지않아요.

정말 맘같아서는 그 할머니한테 대놓고 "제발 저한테 관심갖지마세요. 매우 불편해요"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해봤자 달라지는거 없을거 뻔하니 그냥 차라리 내가 피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 내년 후반기가나 돼야 이사를 할 수 있는데. 이 사태를 정말 어쩌면 좋죠? 너무너무 짜증나고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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