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이 입추(立秋)라구요? 밖에 나가니 미친듯한 무더위에 오늘이 입추라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작년 이맘때에 비해 올해 여름이 유독 덥다. 서울 경기도 마찬가지니까. 하지만입추와 대프리카 대구 폭염은 갭이 너무 크다. 말로만 들었던 대구는 정말 대프리카 였다. 집 안에서도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등에 땀이 줄줄 흐를 정도다. 밖에 나가면 5분도 안되어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근데 입추라니요. 거짓말 하지마세요.2024년 8월 7일 입추(立秋)달력을 보니 참 애석하게도 오늘이 입추가 맞다. 입추라 함은 24절기 중 열 세번째 해당하는 절기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든다는 뜻이 되겠다. 한마디로 '가을의 입구'라고 말한다. 유독 무더운 올여름은 귀끝이 아리도록 추운 한겨울의 칼바람마저 몹시 그립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