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렇게 나이 들지 말아야지. 이 말을 수십번 되뇌이는 일들이 천지다. 얼마전 카페에 갔는데 옆자리 개념없는 아줌마 손님때문에 나 정말 어이없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까지 개념이 없을 수 있을까? 본인 스스로 무식하단걸 알기나 할까?
안그래도 고달픈 인생살이인데 나참 별별 것들이 다 심기를 건드리네.
개념없는 아줌마
브랜드 카페라 그런지 평일 낮에도 손님이 꽤 있었다. 내가 갔을 땐 점심시간이 지나 손님들이 하나 둘 나가고 빈 자리가 꽤 나왔을 때. 난 책읽을 목적으로 카페를 갔기에 최대한 구석지고 조용한 자리에 앉았다. 짐도 많고 커피쟁반에 책도 읽어야해서 동그란 원탁 두개 있는 자리로 선택했다. 한쪽엔 쟁반과 커피를 놓고, 한쪽엔 책을 놓고 한창 독서중이었다.시끌벅적하게 아줌마 둘이 들어오더니 내 옆에 떨어져있던 동그란 탁자에 앉더라. 그 테이블엔 전에 손님이 버리고 간 전단지며 휴지가 있었고. 들어온 아줌마가 그 쓰레기를 집더니 아무렇지 않게 내 오른쪽 원탁 내 쟁반위에 툭! 던진다. 설마설마 했는데
카페 개념없는 아줌마 손님등장이었다.
이게바로 적반하장
난 너무 어이없어서 그 아줌마한테 물었다. "저기, 그 쓰레기를 왜 여기다 놔요?""어?..네? 여기도 손님자리예요?
난 몰랐지~ 빈자리 인줄 알았지~"뭐라고? 내옆에 바로 붙어있는 테이블이고 커피다 버젓이 있는데 빈 자리라고?
"여기 제 자리예요. 그 쓰레기 치우세요" 그 개념없는 아줌마 손님은 표정이 싹 굳더니 짜증난 말투로 쓰레기를 낚아채듯 갖고가더니 "아니 뭐 혼자 자리를 두개씩이나 차지하고 있어요?" ㅎㅎㅎ 말이 말같잖아서 대꾸도 하기싫었다. 남이사 두개를 차지하든 세개를 차지하든. 아니꼬우면 저 넓은 자리로 가시든가.
무례함을 모르는 사람들
아니, 그리고 설사 내 옆 테이블이 빈자리였어도 거기다 지자리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거야? 어쩜 저렇게 개념이 없는지.
나이를 어디로 처잡쉈는지. 카페 개념없는 아줌마 손님 주제에 왜 그 대형 브랜드 카페에 왔데? 본인 수준에 맞는 다방에나 가시지? 본인이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게 상대방한테 갑이 되고 이기는 게임인줄 착각하는 것 같다. 그런 경박스럽고 가벼운 말들이 얼마나 무식하고 무례해 보이는지 모른채.
열등감 자격지심
책 읽는 내내 옆에서 또 얼마나 떠드는지.. 아 물론 카페니까 수다떠는건 자유다 이거야. 책읽으면 집중하는 타입인데
첨부터 내 심기를 건드린 개념없는 진상 아줌마 손님이라서 그 수다떠는 소리가 더욱 거슬리고 듣기싫었던거 같다. 수다 떨면서 연신 내 쪽을 흘끔흘끔. 저 아줌마 나 나가면 분명 일행한테 내 욕 하겠네. 저런사람들 보면 참 무례하다 싶다가도 안타깝다. 본인의 열등감 자격지심이 그 우렁찬 목소리와 과격한 행동으로 감춰질거라 생각하나?
심통으로 가득찼네요
카페 개념없는 아줌마 손님 때문에 결국 책 내용도 머리에 않들어오고 기분도 잡쳐서 금방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일어나자마자 그 아줌마는 내옆에 있던 테이블 한개를 부리나케 자기자리 옆으로 끌고간다.
마치 기다렸단듯이. 테이블 받침이 철재로 되어있어서 그 아줌마가 테이블을 끌고가는 소리가 참으로 요란하기 그지없었다. 그건 또 무슨 민폐고 소음이야. 나 저 아가씨때문에 너무 화났어! 아니 글쎄 혼자 테이블을 두개를 쓰더라구! 우린 두명이니까 테이블 한개 더 갖고가야지! 하며 내게 기분나빴던 그 마음을 너무도 일차원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차암 못났다. 무식해. 그래도 또 하나 배워갑니다. 아줌씨. 나는 저렇게 나이들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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